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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셜록 홈즈] (173) 해외 도피자가 나타나는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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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규 대기자
기사입력 2018-11-26

간혹 주위에서 한국에서 살기 어려워서 이민을 가야겠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태어나고 수십 년 동안 자란 한국에서도 살기기 쉽지 않은데,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은 외국에서 자리를 잡고 잘 살기는 어렵다고 만류하는 편이다.

 

며칠간 여행객으로 해외에 가는 것은 즐거움 그 자체일 수 있지만 살기 위한 이민 혹은 도피를 위해 해외로 나갔다면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해외에서 오랜 거주한 경험이 있지 않다면 해외 도피생활은 고역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음식도 자기 입맛에 맞지 않고, 친구나 친척과 같은 아는 사람도 많지 않은 낯선 이국 땅에서 홀로 혹은 가족과 도피생활을 잘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많은 도피자금을 갖고 있다고 해도 현금을 들고 다니면 강도의 표적이 될 수 있고, 돈이 있다고 해도 언어가 능통하지 않으면 제대로 사용하기도 어렵다. 일반적으로 해외 도피자는 일상생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민사회 인근에 숨어서 생활할 가능성이 높다.

 

◈초보자 해외 도피자를 추적하는 것은 어렵고 위험해

 

해외 도피자도 사람이기 때문에 인간의 기본적인 생존 욕구를 해결해야 한다. 인간적인 생활을 위한 의식주 해결, 모국어에 대한 갈증, 정신적 공허함 해결 등을 위해 해외 도피자들이 주로 찾는 장소와 이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수십 년 동안 한국 음식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한국 식품을 먹을 수 밖에 없다. 의식주 중에서 옷과 주거는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불편이 없지만 음식은 쉽게 해결하기 어렵다. 교민이 없는 외곽이나 도심에 살더라도 라면, 김치, 된장, 간장, 젓갈 등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식품점에 나타난다.

 

둘째, 한국의 소식이 궁금하고 한국말이 그리워지기 때문에 한국의 영상물을 구할 수 있는 비디오가게를 방문한다. 최근에는 유튜브에 한국 관련 드라마나 영화가 많이 업로드 되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비디오 가게를 갈 이유가 많지 않지만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비디오가 더 편리하다.

 

셋째, 도피생활은 정신적 공허함과 갈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종교생활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된다. 혼자서 성경책이나 불경을 읽으면서 기도하고 예불을 드릴 수 있지만 한국인 대부분은 기도보다는 집단 종교생활에 익숙해 쉽지 않다. 대부분 지역의 한인 종교시설에 변장을 하고서라도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식품은 온라인 구입이 가능하고 비디오는 유듀브에서 시청하면 되지만 종교의식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에 나타나야 하기 때문에 종교시설을 집중적으로 탐문하면 추적이 가능하다. 국내 수사기관이나 전문 탐정들도 교민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위주로 탐문 조사를 시작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해외 도피자들이 숨거나 나타나는 지역이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들을 찾고자 한다면 전문가에서 의뢰하는 것이 좋다. 일반인과 같은 초보자가 해외에 나가서 도피자를 찾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위험해 권장하지 않는다.  

 

- 계속 -

 

▲ 중국 지린성 옌지시에 위치한 옌변대학의 정문(출처 : 국가정보전략연구소)

 

내용 문의 : 민진규 대기자 stmi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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